[장외주식] 지지선 110선, 반등 시도

  • 입력 2000년 8월 7일 19시 21분


코스닥시장이 지수 110선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삼으면서 반등을 시도함에 따라 장외주식시장도 매도물량이 감소하면서 일부 종목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현대문제가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전반적인 하락기조는 이어졌지만 온세통신 등 코스닥 등록을 눈앞에 두고있는 일부 종목에는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시장이 바닥권에서 안정되면서 장외시장의 추가하락 우려감은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양상.

종목별로는 코스닥 등록예정기업인 온세통신이 지난주에 비해 800원 상승한데 반해 현대정보기술은 코스닥 공모가와 장외 현재가의 차이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삼성SDS LG텔레콤 두루넷 등의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매수기반이 약해 반등폭이 크지 않았다.

평창정보통신은 이달초 주주총회에서 한국디지탈라인의 정현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해 미국 알타비스타와의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결정, 내부적인 지분 경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이밖에 강원랜드 GNG네트웍스 등 대형주들은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유니텔을 비롯한 인터넷 관련주와 벤처종목인 파이널데이터도 가격이 하락했지만 시장 불안감 해소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코리아밸류에셋 장상백팀장은 “시장상황이 다소 호전되면서 바닥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투자여건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현대그룹 문제의 해결방향을 지켜보면서 투자를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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