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증시에서 대부분의 종목이 강보합세를 형성하면서 짙은 관망세를 보인것과는 달리 오늘장에서는 주요종목들이 큰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시 30분 현재 상장된 24개 현대 계열사(우선주 포함)가운데 현대울산종금등 2개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큰폭으로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전일대비 2150원(10.19%)이 올라 현대주가 상승을 선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도 전일대비 1,350원(9.18%)이나 상승했다.
현대전자도 1,200원이 올라 주가상승율 6.4%를 기록했다.
또 현대증권 590원(7.35%), 현대건설 190원(6.82%), 현대강관 185원(5.94%) 등도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현대주 폭등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까지 팔을 걷어 부치며 현대문제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주요배경을 찾고 있다.
한국투신 펀드매니저는 " 전날 김대중대통령까지 직접나서 신임 경제내각에 현대문제를 금주내에 해결하도록 지시한 것이 시장에 대단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청와대의 이같은 관심으로 현대사태가 곧 해결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채권단의 강공책도 시장이 환호하는 대목이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단이 현대가 어물쩍 거릴 경우 추가 금융지원을 하지 않을것이라는 것은 언급된 내용 이상으로 현대를 압박하는 고강도 처방이 될 수 있다고 증시에서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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