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라인]시스템의 이유없는 다운

  • 입력 2000년 8월 9일 14시 14분


《시스템 사양: CPU 펜티엄II 450MHz, 메모리 64MB, 하드디스크 8.4GB, 사운드카드 사운드 블라스터, 32배속 CD-ROM 드라이브》

친구에게 컴퓨터를 물려받은 김석진 씨는 구입한 지 1년 정도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용산을 돌아다니면서 업그레이드할 품목을 정한 뒤 PC 업그레이드를 감행했다. 기본 32MB의 메모리를 하나 더 구입해 64MB로 업그레이드했고, 그래픽카드를 최신 AGP 그래픽카드로 바꾸었다. 하드디스크도 업그레이드 대상이었으나 이는 다음 차례로 미뤄두었다.

집에 갖가지 하드웨어 주변기기를 가지고 와서 컴퓨터 시스템을 열고 재조립을 했고 부팅이 되는 것까지 확인했다. 새로 구입한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 또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검색해 최신 드라이버로 업데이트까지 마쳤다. 그러나 컴퓨터를 30분 가량 사용하면 시스템 전체가 다운되면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아 리셋키를 눌러야 하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각종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해 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았으나 여전히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상없이 사용해오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고 나서부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개 기존 윈도우에 설치되어 있던 드라이버와 새로 구입한 드라이버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지워지지 않고 있던 드라이버가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안전모드로 부팅해 윈도우가 하드웨어 디바이스를 로딩하지 못하게 한 후 시스템 등록정보의 장치관리자에서 업데이트된 드라이버의 내용을 깨끗이 삭제한다. 다시 부팅할 경우 윈도우에 남은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찾아 설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폴더 옵션의 모든 파일 표시를 체크하고 윈도우 디렉토리 밑에 inf라는 폴더를 찾는다. 여기에 임의의 폴더를 생성해 파일 내용을 모두 옮겨놓은 후 inf 폴더는 깨끗이 비운다.

이렇게 하면 재부팅시 윈도우를 처음 설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설치했던 하드웨어 정보가 없는 깨끗한 상태가 된다.

이제 시스템을 종료하고 나서 재부팅을 한 후 자신이 업그레이드한 드라이버를 설치한다. 이제 남은 것은 임의의 폴더에 옮겨놓았던 파일들을 다시 원상복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업데이트된 드라이버의 하드웨어 내용을 절대 덮어쓰기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이후 확인해보면 드라이버상의 충돌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위의 경우도 이런 문제점으로 위의 과정을 실시한 결과 30분 이상 사용해도 별 무리 없이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았다.

[PC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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