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미래에셋증권 이정호과장은 8일 “유동주식 물량 중심으로 시가총액을 반영하는 새로운 지수산정방식(프리 플로우팅)을 기존 편입종목에 확대적용할 경우 6억5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추가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밝혔다.
MSCI지수를 운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측은 지난달 31일 프리 플로우팅 방식을 신규 편입종목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종목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은 12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프리 플로우팅 방식은 MSCI지수를 산정할 때 종전의 형식상의 시가총액 대신 외국투자자들이 실제로 사들일 수 있는 금액을 가중치로 쓰는 방식. 즉 총 발행주식에서 정부지분이나 상호보유지분 등의 물량을 제외한다.
이과장에 따르면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일본제외아시아태평양지수와 이머징마켓지수의 경우 한국 비중이 각각 4.25%포인트, 3.8%포인트 높아져 3억2500만달러, 6억3400만달러의 자금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이 지수에 편입된 한국 주식들의 유동비율이 다른 나라 주식들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주식의 유동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는 글로벌펀드에서는 한국비중이 감소돼 3억5500만달러의 자금유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순자금유입 규모는 6억500만달러에 그친다.
업종별로는 정부보유지분이나 계열사 상호지분율이 높은 통신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부문에서 비중축소가 이뤄지고 은행, 보험, 바이오부문에서는 비중확대가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은 비중확대,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비중축소가 예상된다는 것.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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