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와 같은 1,114.80에 개장한뒤 1,114.40으로 하락했으나 포지션부족 부담으로 추가하락에 실패한뒤 9시40분현재 1,114.50/70에서 호가되고 있다.
달러/엔이 107엔대로 하락했고 외국인주식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일 수요우위 수급으로 시장포지션이 다소 부족해졌기 때문에 환율하락세가 강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출회될 것이고 은행권의 충당금 및 대우DA원화전환수요 이외에 특별한 매수세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반전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주가지수 하락은 어제 폭등에 대한 조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슈가 되지 못한다"면서 "외국인이 또다시 1천억원선에 가까운 주식순매수에 나선다면 1,113원대를 밟아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어제 1,115원에서 투기매도에 나섰던 세력과 1,114.20선에서 투기매수에 나섰던 세력간에 힘겨루기가 볼만할 것"이라면서 "낮은 레벨까지 쫓아내려오는 업체매물이 없다면 수급은 환율상승쪽이라고 볼수 있으나 나머지 변수는 환율하락쪽으로 치우쳐 있어 환율움직임이 1,114원대에 갇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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