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 추진 광주 전남협의회와 부산 울산 경남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00 영호남 청소년대회’가 11일부터 이틀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온천단지 내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양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섬진강변에 있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둘러보는 풍물기행과 지역감정 토론회가 열린다.
12일에는 교환 일기쓰기와 지리산 노고단에서 결식 어린이들의 고통을 함께 느껴보며 주먹밥을 나눠먹는 기아체험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통일의 염원을 담아 보내는 편지쓰기.
주최측은 학생들이 직접 쓸 ‘우리의 소원’ 엽서 100통과 함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대형 편지를 통일부를 통해 평양 만수대 소년궁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광주 전남협의회는 지난달 17일 중국 옌볜(延邊)시에서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조선족 학생들을 통해 사랑의 일기장 2000권을 소년궁전 학생들에게 보냈다.
<구례〓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