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 푸른길가꾸기시민회의 민예총광주지회 등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5시반 폐선을 축하하는 철길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 철길걷기는 동구 계림동 광주시청앞과 남구 백운동 빅마트앞 등 2곳에서 각각 남광주역을 향해 출발, 폐선부지를 따라 걸으면서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지난 30여년간 평균 한달에 한번꼴로 발생했던 건널목교통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고사의식이 이어지고 7시 반부터는 ‘폐선부지 환경감시단’발족식과 시민노래자랑행사가 9시까지 계속된다.
광주역에서 남광주역을 거쳐 효천역에 이르는 10.8㎞구간의 경전선 철도는 1930년 개통돼 10일 오전 3시40분 남광주역을 통과한 부산발 목포행 무궁화호 열차를 마지막으로 70년만에 폐선됐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