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6개 생보사의 1분기(2000년4∼6월)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생명이 5조1333억원의 보험료수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3대 생보사의 보험료수익이 모두 9조4841억원에 달했다. 대한생명의 1분기 보험료수익은 2조1876억원, 교보생명은 2조1632억원이었다.
생보업계 전체의 1분기 보험료수익은 11조8067억원(특별계정 포함)중 3대 생보사가 벌어들인 보험료수익이 전체에서 80.3%를 차지한 것이다.
3대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96년 63.9%에서 97년 67.2%로 높아졌고 98년과 99년에는 각각 72.2%, 75.0%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유관우 보험감독1국장은 “3개 대형 생보사로 시장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은 예금자보호한도 축소 등으로 우량 보험사에 대한 보험가입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1분기 생보업계의 보험수지차를 2625억원 적자로 발표, 지난해 1분기 1조1913억원이나 결손이 났던 것에 비하면 9028억원이나 개선됐다고 밝혔다.
보험수지차는 보험료수익에서 지급보험금과 사업비 및 재보험손익을 차감한 수치다.
6월말 현재 생보 모집인은 21만9138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173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