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황태와 우렁이요리 전문점임을 내세우고 있는데, 여러 메뉴 가운데 우렁쌈밥과 우렁돌구이를 주문했다. 우렁쌈밥에 갖가지의 싱싱한 채소와 함께 나오는 우렁된장은 너무 짜거나 싱겁지 않을뿐더러 우렁이 특유의 담백한 맛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야채와 우렁이를 곱돌쟁반에다 구워낸 우렁돌구이는 고추장 양념의 얼큰함과 우렁이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뒷맛이 아주 깔끔했다. 게다가 중짜리(2만원) 하나로도 서넛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음식의 양도 푸짐하다.
영동이나 옥천 땅을 지나는 길에 옥계폭포도 구경할 겸해서 일부러라도 한번 찾아가 볼 만한 집이다.
<주간동아 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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