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11p상승 733.25로 마감…코스닥은 약보합

  • 입력 2000년 8월 14일 15시 44분


현대 자구책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으로 주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낸 하루였다.

14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4포인트 오른 733.25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0.57포인트 하락한 115.82로 마감됐다.

9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0.85포인트 상승한 93.20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가 4개월만에 1만1000선을 회복하는 등 해외요인이 호재로 작용한데다 13일 현대그룹의 자구책 발표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면서 거래소에서는 개장초 20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폭등장세로 출발했다.오후들어 외국인들의 선물매도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채 거래를 마쳤다.그러나 730선은 여전히 저평가돼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 증시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거래소에서는 개인들이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 24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오전장중 매도우위였던 외국인도 오후들어 매수에 나서 3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기관이 580억원,기타법인이 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한전 담배인삼공사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SK텔레콤 포철 등이 내림세로 도는 등 지수관련 대형블루칩들이 기복을 보였다.

현대건설 현대증권 삼표제작소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현대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현대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 주가만 내림세로 끝마쳤다. 현대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 은행주들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또 금리하락속에 증권주들도 큰 폭 올랐다. 전기기계, 조립금속 기계도 많이 오른 업종이다.

758개 종목이 올랐으며 이중 101개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95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3억2190만주,거래대금은 1조9622억원을 기록,저가주 위주의 거래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강세와는 달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채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중 하나로통신 쌍용정보통신 등이 소폭 올랐으나 다음 새롬기술 대양이앤씨 등이 역시 소폭 하락하는 등 매매의 열기가 식은 채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장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207억원,기관이 174억원,기타법인이 7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453억원을 순매수,지수를 지탱했다.

거래량은 1억7673만주,거래대금은 1조5751억원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218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를 포함,315개였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