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6월말 현재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자산 운용규모가 150억7000만 달러로 99년말의 119억달러에 비해 26.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외은지점의 외화자산 운용규모는 97년 10월말에 199억9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계속 감소해왔다.
외은지점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에 대한 외화대출 등을 줄여왔으나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회복되고 경기도 활성화되면서 외화대출 등 외화자산 운용을 늘리고 있는 것. 국내 기업들이 수입할 때 필요한 달러자금을 대출해주는 내국 수입유산스는 작년말에 비해 255.4%나 증가한 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기업외화대출의 경우도 작년말 16억200만 달러이던 것이 올해 6월말 16억9000만 달러로 소폭 늘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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