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잰걸음 소형株…길목 노려라

  • 입력 2000년 8월 15일 19시 18분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형주 주가가 힘을 못쓰는 가운데 중소형주가 탄력있는 시세를 펼칠 때 증권가에선 종종 이같은 표현을 쓴다. 요즘이 그렇다. 전형적인 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포인트는 당분간 소형주 중심으로 매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

750선을 상향돌파하기 전까지는 종목별 빠른 순환매가 특징인 소형주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올 연말까진 ‘소형주외엔 먹을게 별로 없다’고 단언하는 전문가들도 더러 있다.

▽왜 소형주인가〓소형주 장세를 점치는 근거는 많다. 우선 현대사태가 명확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기관이나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인 매매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대측이 제시한 자구안에도 불구,지난 14일 증시에서 이들은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쪽이었다.

둘째 선물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형주 매매가 어려워졌다. 1조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이들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데 투자자들은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또 신규자금 유입이 정체돼있는 상황에선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을 매매하는게 수익률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소형주로 쏠리게 하는 요인.

SK증권 박용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개인들의 투자자금도 거래소 소형주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주 장세 투자전략은〓소형주 장세의 특징은 재료 및 실적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펼쳐진다는 것. 이는 상승일수가 짧아 뒤늦게 편승했다간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우증권 이종우투자전략팀장은 “소형주 투자전략은 상승하는 종목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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