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남북 올스타가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라고 쓰여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는가 하면 식전행사에서 스카이다이버들이 '이산가족 상봉축하', '한라에서 백두까지'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들고 내려와 큰 환영을 받았다.
게다가 전 북한축구대표팀 감독인 윤명찬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이 시축을맡아 남북화해의 무드가 축구장에서도 흘러 넘쳤다.
0... 남부-중부간 올스타전에 앞서 프로축구연맹 전임심판 김용대(48)씨의 조촐한 은퇴식이 열렸다.
서울농협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84년 심판에 입문, 90년부터 10년간 프로축구경기장을 누빈 김씨는 "최근 심판들이 잦은 오심과 경기진행 미숙으로 질타를 받는것을 보니 떠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와 함께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던 이상권 심판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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