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1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남미예선 칠레와의 7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3으로 대패했다.
지난달 19일 파라과이에 1-2로 패하는 등 최근들어 전력 약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은 치욕의 2패를 기록하며 3승2무2패(승점 11)로 2위에서 4위로 내려 앉았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칠레는 사모라노-살라스 투톱을 내세워 거함 브라질을 침몰시켰다.
칠레는 전반 26분 에스타이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44분 에스타이의 패스를 받은 사모라노가 추가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30분 살라스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브라질 골문에 꽂아넣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 소속의 사모라노와 라치오에서 뛰고 있는 살라스 투톱은 살라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함에 따라 제 활약을 해냈고 수비수 로야스는 브라질의 골잡이 히바우두를 꽁꽁 묶었다. 칠레는 3승1무3패(승점 10)로 5위.
이날 콜롬비아는 우루과이를 1-0으로 누르고 3승3무1패(승점 12)로 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북중미 예선에서는 멕시코와 코스타리카가 캐나다와 과테말라를 각각 2-0,2-1로 눌렀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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