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16일 필라델피아 베테랑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애리조나가 6-5로 앞서던 7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동점 홈런을 내줬으나 이후 필라델피아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타선의 도움을 얻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5패)째를 올린 김병현은 2와 3분의2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았다. 김병현의 평균 자책은 3.06에서 3.25로 약간 올라갔다.
7회말 1사에서 등판한 김병현은 나오자마자 롤렌에게 왼쪽 홈런을 얻어 맞아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2타자를 범타로 막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8회말 첫 타자 앤더슨을 삼진으로 잡은 김병현은 이후 프린스에게 볼넷, 듀세이에게 안타를 맞아 주자 1,2루의 상황을 맞았으나 그렌빌과 페레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9회말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리조나는 8회초와 9회초 각각 2점과 3점을 뽑아내 11-8로 승리했다.
김병현은 8회초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최근 금발로 머리를 물들였던 김병현은 이날 경기에 다시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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