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유리젠트증권 시세조종 조사

  • 입력 2000년 8월 16일 18시 37분


금융감독원은 리젠트금융그룹의 국내 계열사인 대유리젠트증권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금융감독원으로부터 소환조사 요청을 받고 있는 고창곤(高昌坤) 대유리젠트증권 사장은 지난주 돌연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거래소가 대유리젠트증권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를 통보해와 추적조사를 실시해왔다 며 고사장에 대해 수차례 출두할 것을 요청했으나 해외출장등을 이유로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고 밝혔다.

금감원측은 대유리젠트증권과 리젠트종금이 MCI코리아(대표 진승현) 등에 800-900억원을 대출해주고 이들 관련회사들이 대유리젠트증권 주식을 매집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포착됐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IMF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는 과정에서 외자가 들어와 국내 금융시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과정에 대해 조사 초점을 두고 있다 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사장을 조사하고 나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검찰고벌 여부도 이때 결정지을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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