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한통프리텔에 대해 극히 부진한 신규가입자 증가율을 고려해 올 매출액을 지난 6월 20일 추정치에 비해 2% 내외로 하향조정하고 순이익 규모도 14%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하향조정은 매출액을 낮춰 잡은 것 이외에도 단말기 교체비용의 부담 등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통프리텔은 지난 4월부터 단행된 평균 3%의 요금인하를 비롯해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2-3%에 그치는 등 눈에 띄게 줄어 올 2분기 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관련 한국통신 컨소시엄이 형성되더라도 이동통신업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한국통신의 전략이 일본 NTT 모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 한통프리텔 및 한통엠닷컴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LG증권은 분석했다.
NTT 모델의 경우 NTT는 유.무선 통신서비스 통합을 도모하면서 자회사인 NTT도코모를 전폭적으로 육성,자신의 기업가치 상승을 추구하는 것이다.
LG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IMT-2000 컨소시엄 구성은 투자분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등 한통프리텔의 기업가치를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IMT-2000을 계기로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은 기업가치를 확대재생산 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한통프리텔의 내년 예상실적 기준 EV/EBITDA 12.7배, EV/가입자 2240달러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최소 8만원이라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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