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낮은 1,114.90에 개장한뒤 9시33분 현재 1,114.70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장포지션 부족규모가 16일보다 감소한 상태에서 어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2,500억원)중 일부가 오후장부터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별다른 업체결제수요가 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환율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대우부실DA관련 수요 등이 간간히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1,113원대로의 낙폭을 넓히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내일까지 외국인주식매수분이 쏟아질 것을 기대한다면 1,114원까지는 투기매도에 나서봄직도 하다"면서 "그러나 일중 거래범위가 80전에 불과한 상태이기 때문에 포지션을 크게 늘리기는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추가로 3조5천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제일은행이 그동안 커버하지 못했던 충당금수요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당장 매수세가 출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순매수행진이 이어진다면 일단은 환율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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