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입구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요철 보도블록이 설치돼 있다. 지하철역 입구에서 시내버스 정류장과 고속버스터미널 승차장 등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터미널 승차장 쪽으로 뻗어 있는 요철 보도블록 위에 언제부턴가 임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건물 안에는 옷 매장이 있다. 요철보도블록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이 건물 벽에 부딪치게 된다. 요철 보도블록이 옷 매장의 진열대 밑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어떻게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 위로 가건물을 세울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터미널 주변이 복잡한데 가건물까지 들어서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으니 더 큰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