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소설을 읽어도 나는 현실을 잘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나는 소설을 계속 읽을 것이다. 언어 밖에 가진 것이 없는 내 앞에 소설이 있었고, 있고, 있을 터이니까(문학평론가인 김윤식 서울대 교수, 최근 펴낸 100번째 저서에서 밝힌 소설 읽는 까닭).
▽(이산가족 상봉의) 눈물정국을 이용해 우리당 의원을 야금야금 기소하고 있다(목요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17일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 처분을 받자).
▽경제를 망친 전직 대통령은 더 이상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제발 입 좀 다물고 있어달라(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 최근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이 페소화 평가절하위기 해소책으로 달러공용화 정책을 주장하고 나서자).
▽무덤에서 들리는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미국 예일대 스티븐 실버만 교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19일자에서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힘이 없고 공허하게 들린다며).
▽국가적 자존심은 보여주어야 하지만 무분별하게 오만해서도 안된다(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 러시아가 침몰한 자국 핵잠수함의 승무원들을 구출할 능력이 없다면 진작에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어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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