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충당금수요 출현으로 달러화 반등

  • 입력 2000년 8월 18일 12시 20분


1,113원에 대한 바닥인식이 상당한 가운데 은행권의 충당금 및 대우DA관련 수요가 출현하고 역외매수세가 가세되자 개장초 하락하던 달러화가 상승반전했다.

1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낮은 1,114.40에 개장한뒤 외국인주식순매수분이 1억2천만달러 출회되자 1,114.1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일부 시중은행을 통해 부실외화자산 정리성 매수세가 유입되고 어제 매수하지 않았던 역외세력이 모습을 보이자 1,114.60으로 상승하며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13원 바닥인식이 이토록 강할줄은 몰랐다"면서 "대기매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114원이면 바닥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저가수요가 계속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환율하락을 유도하는 재료는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환율상승을 이끄는 요인에 대해서는 과민반응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시장흐름이 부자연스러워지면서 변동성이 위축되고 초단타성 거래만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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