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9일째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18일 거래소 시장에서 92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지난 7일이후 9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최근 9일간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등 이달들어 모두 1조1000억원이상 순매수, 지난달 순매수 규모 8500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올들어 순매수 규모만도 이미 11조원을 넘어선 상태.
이같은 외국인 매수는 반도체 경기 논란이 진정되는 등 미국 시장이 안정된데다 국내시장도 기업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현대문제도 안정을 찾아가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들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일부 종목 매입이 절대적이었으나 최근 상반기 실적 발표이후 한국타이어와 신세계, 제일기획 등 중소형주에도 매수세를 옮겨가고 있다.
또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기존 포트폴리오 물량의 80% 가량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 20%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매매를 벌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엥도수에즈더블유아이카 김기태 이사는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하지만 가입자 감소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관련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SK텔레콤에 대한 선호경향은 다소 떨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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