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20일]새 인생 꿈꾸며 남자 따라가는 매춘부

  • 입력 2000년 8월 18일 19시 42분


▼카비리아의 밤(EBS 오후 2·00)▼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주연 줄리에타 마시나, 프랑소와 피에르. 1957년작 흑백영화.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의 아내이기도 했던 줄리에타 마시나는 ‘길’에서 천진난만한 눈망울의 젤소미나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바로 그 배우. ‘카비리아의 밤’으로 그는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탔다. 낙천적 성격의 매춘부 카리비아(줄리에타 마시나)는 아름다운 로맨스를 꿈꾸지만 남자들에게 수없이 배반당한다. 그는 인생을 변화시켜 달라는 기도를 올린 뒤 만난 남자에게 기대를 걸고 모든 것을 팔아 따라 나선다. ‘길’에서처럼 이 영화 역시 밑바닥 인생들이 주인공이지만, 인간적 소통과 영혼의 구원에 대한 갈망을 끝내 버리지 못한다. 할리우드에서 뮤지컬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원제 Le Notti Di Cabir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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