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오전한때 398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약세로 밀리면서 전날보다 10.53포인트(-0.27%) 떨어진 3930.34로 마감됐다.
다우존스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날대비 9.16포인트(-0.08%) 하락한 11046.4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도 4.35포인트(-0.29%) 떨어진 1491.72를 나타냈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주들은 6일 연속 강세를 유지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23.76포인트(2.14%) 오른 1134.8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하락은 담배관련주와 제약주가 이끌었다.
앨고어 부통령이 전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제약회사와 담배회사를 강하게 비판한 영향으로 화이저, 머크, 필립모리스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오는 22일의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는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가 올해와 내년 반도체 산업의 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드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6월중 무역수지가 306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월중 적자폭으로는 사상최대이나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적은 규모였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