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매매가, 이사철 앞두고 상승조짐

  • 입력 2000년 8월 20일 16시 43분


보합세를 유지해 오던 아파트 매매가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 가 지난주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아파트 매매가가 1주 전에 비해 평균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수요가 몰린 강남구와 종로, 송파, 용산, 양천구 등에서는 0.16∼0.2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구 중 매매가가 하락한 곳은 광진, 서대문, 성동, 성북, 은평구 등 5개구에 불과했으며 하락폭도 0.05∼0.26%에 그쳤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재건축 움직임에 따라 44평형의 경우 5000만원 오른 6억2500만원에 거래됐고 개포동 주공2단지 25평형은 평균 2000만원 오른 3억9000만원에, 역삼동 신도곡 17평형도 1000만원 오른 1억7750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는 6월 재건축이 추진되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증가로 매매가가 본격적인 오름세를 탈 것으로 부동산 114 는 분석했다.

또 지난 봄철 이후 약보합세를 보였던 분당, 일산, 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도 0.02∼0.05% 올라 상승세로 반전됐다. 특히 산본 지역 아파트는 인근 안양시 호계동, 비산동 지역 아파트의 재건축 공사가 시작돼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신도시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0.17%)을 기록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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