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개인 홈페이지(www.leehc.com)가 ‘성수여중 사건’ 때문에 봉변을 당했다. 자유총연맹 관계자의 딸이라고 밝힌 한 학생이 최근 교내폭력 사건에 연루되자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 아빠가 다음에는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된댔어. 그러면 우리 아빤 아무도 못 건드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게 봉변의 발단. 이 글이 뜨면서 엉뚱하게 이총재의 홈페이지에 ‘이총재가 공식해명하라’ ‘한나라당과 자유총연맹의 관계는?’ 등의 항의성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총재는 (성수여중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해명까지 실었다. 한 관계자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그 말이 꼭 맞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