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외국인-기관 매수공세 '수직상승'

  • 입력 2000년 8월 22일 18시 28분


▼거래소▼ 외국인-기관 매수공세 '수직상승'

지수가 지지선(20일이동평균선)인 720에서 튕겨올라 740선에 다가섰다. 전고점인 755선과 저항선(60일 이동평균선)인 770선을 뚫을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등장했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현대차 보유지분 장중매각이 장 초반 전해진 희소식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초반부터 지수가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나왔다. 특히 투신 등 기관이 모처럼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은 현대차에 대한 매수와 프로그램매수였다.

기타제조, 광업,나무,도소매,운수장비업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전 업종은 고르게 올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 지수관련대형주가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중가우량주와 업종대표주, 실적호전주, 금융주 등의 반등폭도 컸다. 최근 많이 올랐던 저가권 관리대상종목과 우선주는 매물이 늘어났으며 등락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세양선박, 충남방적, 금양,라보라,천광산업, 갑을방적,갑을,삼미 등은 꿋꿋한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코스닥▼ 낙폭과대에 반발매수…오름세 반전

그동안 주가 너무 많이 빠진 것에 대한 기술적반등으로 4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2일 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4억원 7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외롭게 462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 특히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음 새롬기술 로커스는 매기가 집중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글과컴퓨터도 올랐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웰링크 등 네트워크관련주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바른손은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반전돼 하루변동폭이 24%에 달했고 영실업 대정기계 등도 약세를 보였다. 관리종목군도 퇴색하고 금융 건설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종건1신주는 29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지만 국제종건 보통주는 하한가로 돌아서 주가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거래량 사상 최고치 경신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장중 내내 보합권을 유지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499원(2.8%) 오른 1만8146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4만주 증가한 164만주가 거래됐다.

그러나 퇴출을 앞둔 꼬까방이 95만주, 비더블유텍이 26만주의 거래량을 각각 차지했다. 거래량 급증의 원인이 건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거래대금은 8000만원이 줄어든 5억2000여만원이었다.

100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9개, 내린 종목은 40개였고 보합종목은 4개였다.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은 종목은 15개에 이르렀다. 특히 재우는 21일 연속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극도의 거래부진에 시달렸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윈으로 285% 상승했다. 한국체인공업은 82%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한국웹티브이는 4일 연속 하락세를 접고 보합으로 마감했고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7일 연속 상승세를 그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예인정보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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