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7.86%) 수준에 사자가 있으나 팔자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 있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날 당정회의를 통해 발표한 자금시장안정대책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
중견그룹의 회사채마비 등 자금시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중견 및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이들의 자금난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공적자금 추가조성 불가피, 10조원의 채권형펀드 추가조성, CBO(채권담보부 수익증권) 신용보강 등의 대책은 기업자금난 완화에 제한적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경우 예금보험기금 채권발행에 따른 수급부담이 예상되지만 예보채 실물과 은행 부실채권을 맞바꿀 경우 수급 부담이 크지 않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높여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당분간 채권금리는 강보합선에서 횡보하다가 내달초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확실해지면 금리가 좀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