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측이 현대자동차 일부지분을 현대투신등 우호세력에 분산시켰다는 일각의 주장과 불공정거래의혹 제기 움직임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투신의 한 펀드매니저는 "어제 현대투신은 총 38만주의 현대자동차 주식을 매입했다"며 "이 가운데 펀드매니저들의 각자 판단으로 오후장에서 19만여주를 되판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장에서 되판 것은 회사방침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현대자동차 1270만주가 일반인들에게도 분산되는 등 매물압박이 심해질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측은 정주영씨의 현대자동차 주식을 장내매각하는 과정에서 현대투신등 직접 관련되는 당사자들이 주식을 매입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주식을 장내매각하는 과정에서 우호세력들과 상호 거래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현대투신관계자는 "이는 증시관련법규를 제대로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현행 법규상으로 신탁재산의 7%까지는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현대주식을 매입할수 있도록 돼 있어 이번 현대자동차 주식을 38만주 매입한 것은 정상적인 주식운영 행위"라고 밝혔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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