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진호/동산유지 제품 판매후 관리 흡족

  • 입력 2000년 8월 23일 16시 10분


최근 동산유지의 비듬샴프를 하나 구입했다. 잘 쓰다가 꼭지 부분의 펌핑장치에서 샴프가 조금씩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별 것은 아니지만 보기도 흉하고 불편함을 느끼던 차에 샴프 병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를 눌렀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자 담당 직원은 펌핑장치를 다시 보내겠다고 했다. 며칠 후 샴프 한 병과 사과의 편지가 담긴 소포가 왔다. 제품의 품질개선에 참고하라는 뜻에서 한 전화였는데 죄송하다는 말이 네번이나 들어간 사과의 글을 읽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업이 있구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가격을 낮추는 일도 중요하지만 팔고 난 뒤의 사후봉사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기업들이 인식해야 한다.

김진호(전북 군산시 나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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