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세계 최강 캐리 웹(호주)과의 맞대결로 ‘목마른’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미현은 24일 밤(한국시간) 미시간주 이스트랜싱 월넛힐스CC(파72·6191야드)에서 개막되는 미국LPGA투어 올스모빌 클래식 1, 2라운드에서 웹, 밥 무차(미국)와 같은 조로 라운드 한다.
그동안 김미현이 웹과 동반라운드를 한 적은 3라운드 이후에는 있었으나 대회 초반은 이번이 처음이다. 웹은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으며 무차는 이 대회 원년 챔피언으로 대회 주최측이 김미현을 흥행 카드로 내세우며 스타 대접을 한 셈.
김미현은 24일 오후 9시4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듀모리에 클래식 이후 지난 한 주를 쉰 김미현에게 이 대회는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지난해 생애 첫 승을 올린 스테이트 팜 레일 클래식과 2승 무대였던 퍼스트 유니언 벳시 킹 클래식까지 3주 연속 출전한다. 타이틀 방어에 앞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샷 감각도 끌어올려야 하는 것. 또 한국 낭자군 ‘빅3’ 가운데 박세리와 박지은이 모두 불참해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될 게 분명해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23일 연습라운드를 돈 김미현은 “페어웨이가 좁고 아름드리 나무가 빽빽이 양쪽에 서있는 데다 그린은 작고 주변에 러프가 많아 샷의 정확도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지난해 대회 때 김미현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총상금 75만달러, 우승상금 11만2500달러의 이번 대회에는 김미현과 함께 펄신 장정 박희정 권오연 여민선 제니 박 등도 출전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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