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 '매수유지'추천...굿모닝증권

  • 입력 2000년 8월 25일 09시 42분


굿모닝증권은 25일 현대자동차가 지속적 안정지분 확대로 주식 수급 상황은 오히려 개선될 전망이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은 현대자동차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으로 유동주식수가 늘어난데다 정부가 현대투신 보유 270만주(1.3%) 매각도 권고해 수급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는 현재 약 26%의 안정 지분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차는 자사주 매입 여력이 300만주 이상이며 부품사 및 관계사의 주식 매입 독려, 종업원 주식 매입 지원 등을 통해 안정지분 확대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기본적으로 정몽헌 회장 체제인 현대그룹쪽에 일부 지분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 및 그에 따른 향후 지분 경쟁 재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특히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과 관련, 단지 15분만에 600만주의 주식이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 매각됐다는 데에 대해서는 그동안 거래관행상 의문의 여지가 있다.

굿모닝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과 지분정리가 투명하게 종식되기 전까지 현대차 주식을 둘러싼 주식 수급상황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투자의견을 매수로 지속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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