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의학 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 '허준'의 출연배우 4명에게 한의학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한의학 학사학위를 준다는 보도가 나왔다. 나 역시 그 중 한 명의 팬이지만 명예학위라고 해도 학위 수여는 지나치다고 본다. 출연배우들은 짜여진 극본대로 연기를 했을 뿐 한의학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명예학위를 준다면 차라리 극본을 쓴 작가나 연출자가 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은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답을 받은 것이다. 어른들은 평소 청소년들의 연예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흉내내기를 못마땅해 하지만 어른들의 상업주의도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