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山 아파트' 인기 상승…서초-노원구 평균 웃돌아

  • 입력 2000년 8월 27일 18시 31분


서울의 산은 몇 개나 되나? 동네에서 약수터 한두 곳이 있는 야산까지 치면 수십 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규모가 10만㎡(약 3만평) 이상이어서 서울시가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산은 관악 북악 불암 수락 우면산 등 14곳이다. 여기에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북한산과 도봉산 정도가 주말을 이용해 등산할 만한 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들 산을 끼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산이 몇개 구 또는 동에 걸쳐 있어 쉽사리 파악하기 어렵다. 산 입구에서 반경 1㎞ 이내에 있고 아침에 약수를 떠올 수 있을 만한 거리에 있는 아파트는 대략 9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산을 낀 아파트도 적잖은 환경 프리미엄을 갖고 있었다.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가 99년 1월15일 아파트 매매가를 100.0으로 지수화했을 때 8월 26일 현재 서울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13.8. 강남 서초구 등지(113.9∼117.4)와 노원구 등 강북지역(116.1)은 대부분 서울시 평균을 웃돌았다.

산과 강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면 프리미엄이 크게 치솟아 남산에 위치한 아파트의 지수는 무려 130.9로 나타날 정도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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