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과 습지 등 고여 있는 물 속에서 서식하는 물장군은그동안 농약 과다사용 등으로 점차 사라져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에서만 겨우 몇몇 개체가 발견될 정도의 희귀종. 몸 크기는 암컷 7㎝, 수컷 5㎝ 정도로 물 속의 곤충 중 가장 큰 수서곤충이다. 개구리나 물고기까지 잡아먹어 ‘물 속의 폭군’으로도 불린다.
교미 후 암컷이 수면으로부터 약 10㎝ 정도 올라가 100여개의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때부터 식음을 전폐하고 알이 모두 부화할 때까지 보살핌에 전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실 관계자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물장군의 은밀한 부화장면은 탐스러운 꽃송이가 순식간에 벌어지듯 장관을 이루는 신비로움 그 자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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