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관계사의 해외증시 상장은 미국 현지법인인 이머신즈의 나스닥 상장에 이어 두 번째. 지난해 2월 삼보컴퓨터가 21%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소텍은 일본 컴퓨터 소매시장에서 2위권인 2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텍은 나스닥저팬 상장시 신주 1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어서 삼보측의 지분은 18.1%로 낮아지게 되지만 소텍의 상장으로 삼보컴퓨터는 70억∼80억원의 평가이익이 예상된다고 LG투자증권은 분석했다.
9월 결산법인인 소텍은 올해 9월 약 1조1000억원의 매출과 4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됨에 따라 70억∼8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삼보컴퓨터의 경상이익에 반영될 전망이라는 것.
이밖에도 소텍의 나스닥저팬 상장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삼보컴퓨터의 PC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LG증권은 내다봤다.
LG증권은 또 이머신즈의 경우 상반기 PC 판매 둔화로 주가가 최근 2달러선까지 하락해 삼보컴퓨터의 주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소텍은 우량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어 삼보컴퓨터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소텍의 상장으로 삼보컴퓨터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현재 1만7342원에서 2만2526원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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