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보컴 자회사 자스닥 상장 긍정 영향

  • 입력 2000년 8월 27일 19시 47분


삼보컴퓨터의 일본 판매법인인 소텍이 다음달 7일 나스닥저팬에 상장됨에 따라 삼보컴퓨터의 경상이익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사의 해외증시 상장은 미국 현지법인인 이머신즈의 나스닥 상장에 이어 두 번째. 지난해 2월 삼보컴퓨터가 21%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소텍은 일본 컴퓨터 소매시장에서 2위권인 2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텍은 나스닥저팬 상장시 신주 1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어서 삼보측의 지분은 18.1%로 낮아지게 되지만 소텍의 상장으로 삼보컴퓨터는 70억∼80억원의 평가이익이 예상된다고 LG투자증권은 분석했다.

9월 결산법인인 소텍은 올해 9월 약 1조1000억원의 매출과 4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됨에 따라 70억∼8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삼보컴퓨터의 경상이익에 반영될 전망이라는 것.

이밖에도 소텍의 나스닥저팬 상장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삼보컴퓨터의 PC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LG증권은 내다봤다.

LG증권은 또 이머신즈의 경우 상반기 PC 판매 둔화로 주가가 최근 2달러선까지 하락해 삼보컴퓨터의 주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소텍은 우량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어 삼보컴퓨터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소텍의 상장으로 삼보컴퓨터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현재 1만7342원에서 2만2526원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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