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8월 29일 08시 24분


현대증권이 총 1조1000억원규모의 외자 유치에 성공해 현대투신의 부실 처리와 관련한 현대의 자금 부담이 줄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워크아웃 기업인 우방의 부도로 관련 은행과 건설업체는 타격을 받을 전망. 워크아웃 기업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는 도덕적 해이 기업을 가려내는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는 호재로 보인다.

◆뉴욕증시 견조한 오름세= 2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91포인트(0.69%) 상승한 4070.59를 기록. 다우존스지수는 60.21포인트(0.54%) 상승한 11252.84로 장을 마감. 인텔,월드컴,시스코시스템즈,델컴퓨터,오라클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으나 인터넷 관련주들은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0.81% 하락해 3일 연속 내림세.

◆현대 1조1000억원규모의 외자 유치= 현대증권은 28일 AIG그룹 등이 참여하는 국제기관투자가 컨소시엄과 총 10억달러(1조1천억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이번 외자 유치로 현대그룹은 현대투신의 부실처리 부담에서 벗어나 시장의 불신을 상당폭 해소할 것으로 기대. 투신권의 불신도 상당부분 사그러들 전망.

◆우방 부도= 중견 건설업체인 우방이 워크아웃 기업중 처음으로 부도처리돼 앞으로 다른 워크아웃 기업 처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 우방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우방에 대한 대출이 많은 서울·주택·대구은행등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

◆검찰, 400여 부실 기업주 경영비리 수사= 검찰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화의상태에 있는 400여개 부실기업과 기업주의 비리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해 기업 구조조정 강도가 높아질 전망.

◆코스닥지수 선물 금년내 상장 전망= 코스닥지수 선물이 12월중 부산 선물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전망이어서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코스닥지수선물 편입 대상은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대금이 많은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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