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9월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 거래소 시장은 9월 초반까지 700∼720선을 저점으로 제한된 흐름을 보인 뒤 추석을 전후해 시중유동성이 증시로 부분 유입되면서 반등 장세를 보일 것이며 ▲ 코스닥 시장은 선물시장 개설과 실적대비 낙폭과대 라는 가격메리트를 통해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 거래소시장
LG증권은 거래소 시장의 경우 현대차 계열분리의 조기 마무리, 추석 수요자금 5조원의 방출 등 자금시장 안정책으로 금융불안감이 점차 완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유보로 안정적인 상승흐름이 예상돼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나 선물·옵션 만기일까지 프로그램 매수 잔고(8,500억원) 부담으로 수급불균형을 9월초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매매주체들의 시장 대응력 강화 ▲ 9월말 은행 및 기업 구조조정, 공적자금 추가조성 구체화 등으로 불투명성 해소 ▲ 안정적 통화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시중부동자금(230조원)의 증시 부분 유입 ▲ 현대문제 해결 방향과 IMT-2000 사업의 표준방식 결정 가시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되면서 새로운 상승모멘텀이 형성돼 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을 근거로 LG증권은 수급부담이 있는 9월 초까지는 종합주가지수는 700∼720선을 저점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 뒤 추석을 전후해 보강된 시중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지수 반등에 밑바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9월은 주로 실적이 호전된 중소형 우량주와 금융구조조정의 수혜가 예상되는 우량 금융주 중심의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 시장은 여태까지 취약한 매수기반과 일련의 주가조작 사건으로 투자가들의 신뢰 약화로 약세를 보여왔으나 9월을 계기로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증권은 ▲ 적극적인 벤처기업 자금지원 ▲ 코스닥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정비 추진 ▲ 코스닥지수 선물시장의 개설 추진 등 일련의 정부정책이 추진될 예정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사상최고치(292.55)까지 올랐다가 최근 99년 4월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개별기업들의 거품은 거의 제거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시장인식에 따른 투자자의 신뢰 회복과 실적대비 낙폭과대라는 가격메리트를 두 축이 시장안정의 주요 계기를 이루면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해 갈 것이라고 LG증권은 내다봤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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