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코스닥 하락추세 연속성 대비를

  • 입력 2000년 8월 29일 18시 56분


거래소시장은 연일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부담감으로 횡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횡보가 추가하락을 위한 조정 과정인지, 아니면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인지 궁금할 것이다.

먼저 700 포인트 붕괴의 결정적 요인이었던 현대사태는 지배구조 개혁없이 채권단과 현대의 이해타산에 의해 봉합되어있는 상태다. 지배구조의 개혁없이 덮어두고 지나치면 언젠가 다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현대그룹 외자 유치와 채권단 자금지원이 맞물려 일단 현대의 유동성위기는 극복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현대가 유동성 위기를 넘긴 이상 700 포인트는 지지선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믿을만한 바닥이 있고 현지수와 지지점과의 간격이 크지 않은 이상 시장은 하락추세의 연속보다는 수급호전과 외국인들의 꾸준한 순매수세로 점진적인 상승세를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시장이 프로그램 매매로 하락폭이 깊어질 때마다 상승추세의 전환에 대비한 저가 매수전략이 좋아 보인다.

공략대상은 삼성증권과 현대전자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실적 수반과 외국인 선호주이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은 고객예탁금의 급격한 감소가 개인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정부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상승추세의 전환에 실패시 더 큰 하락에도 대비해야 한다. 현재 코스닥시장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하락추세의 연속성에 대비할 시기로 보여 반등 때마다 조금씩의 현금확보전략이 필수다.

종목은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양이앤씨와 카스, 저PER주인 웅진코웨이를 추천하고 싶다.

Park1 <머니OK 투자전략가 park1@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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