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높은 1110.30에 개장한뒤 업체네고물량이 계속 쏟아지자 9시42분 1109원으로 하락했다. 달러화가 111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5월12일이후 처음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의 월말네고물량이 계속 나올 것이고 NDF만기정산관련 매도세도 여전하기 때문에 환율이 약보합세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환율추가하락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도는 부담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무리 월말네고와 추석네고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외환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연중저점(1104.10) 붕괴는 예상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급상승하더라도 고점매도세가 몰려들 것이기 때문에 중기적인 원화절상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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