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은 창동 공장부지 11,600평을 부동산개발업체인 아시아디벨로퍼에 630억원에 매각했으며, 9월말까지 매각대금을 전량 수령해 부채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승인이 난 창동부지를 매각해서 현재 800억원에 이르는 금융부채를 상당규모 상환하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미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동산 처분익은 11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29일 주총을 실시한 샘표식품은 이전회기년도(99년7월∼2000년6월) 매출 878억원, 순익 14억원을 냈다. 매출은 3%정도 증가했으나 순익은 감가상각과 광고마케팅 비용증대로 30%정도 감소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이번 회기 매출을 1000억원, 순익은 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부채상환으로 금융부담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현재 시장점유율 1% 이하인 된장과 고추장 시장 공략이 성공한다면 목표치를 넘어설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가관리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표식품 상장주식수는 444만주이며 대주주가 47%를 보유하고 있다.
전일 390원 올랐던 샘표식품(액면가 1000원)은 이날 140원 떨어진 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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