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샘표식품, 공장부지 처분으로 재무구조 개선

  • 입력 2000년 8월 30일 10시 23분


샘표식품이 공장부지를 처분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한다.

샘표식품은 창동 공장부지 11,600평을 부동산개발업체인 아시아디벨로퍼에 630억원에 매각했으며, 9월말까지 매각대금을 전량 수령해 부채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승인이 난 창동부지를 매각해서 현재 800억원에 이르는 금융부채를 상당규모 상환하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미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동산 처분익은 11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29일 주총을 실시한 샘표식품은 이전회기년도(99년7월∼2000년6월) 매출 878억원, 순익 14억원을 냈다. 매출은 3%정도 증가했으나 순익은 감가상각과 광고마케팅 비용증대로 30%정도 감소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이번 회기 매출을 1000억원, 순익은 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부채상환으로 금융부담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현재 시장점유율 1% 이하인 된장과 고추장 시장 공략이 성공한다면 목표치를 넘어설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가관리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표식품 상장주식수는 444만주이며 대주주가 47%를 보유하고 있다.

전일 390원 올랐던 샘표식품(액면가 1000원)은 이날 140원 떨어진 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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