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720무너진채 마감…선물 백워데이션 발생

  • 입력 2000년 8월 30일 15시 39분


프로그램매물을 중심으로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공세로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710대로 밀린채 장을 마감했다.

30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 떨어진 718.93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0.88포인트 내린 111.95를 나타냈다.9월물 선물은 90.45로 전날보다 2.05포인트 떨어진 채 폐장됐다.코스피200지수는 90.62로 마쳐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17을 기록하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거래소에서는 미국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한데다 선물지수가 떨어지면서 이에 연결된 프로그램매도가 겹쳐 투자분위기가 냉각됐다.개장초 10포인트 가량 떨어진 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거래 523억원을 포함해 753억원에 달했으며 프로그램매수는 비차익거래 27억원 등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도와 연결된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삼성전자 SK텔레콤 포철 한전 등 대형주들이 모두 내렸다.오른 종목은 저가주에 한정됐다.

외국인이 16일간의 연속매수행진을 중단하고 폐장전까지40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쌍끌이 하락장을 연출했다.개인은 440억원,기타법인은 12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외국인이 현대전자주를 대량 매집,127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은 1525억원을 순매도했다.또 개인은 5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73억원을 순매도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112개를 포함해 429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97개에 달했다.거래량은 2억837만주,거래대금은 1조352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의 나스닥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다.그후 개인매수와 기관-외국인 매도가 어울리면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막판에 사자로 돌아 27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순매수폭을 줄여 96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기관은 45억원,기타법인이 3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동특 드림라인 골드뱅크 대양이앤씨 한국정보통신 등이 내린 채 끝났다.SBS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이 소폭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해 220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323개였다.

거래량은 2억1178만주,거래대금은 1조7231억원을 기록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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