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부터 96애틀랜타올림픽까지 세계 10위권을 지켜온 한국.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선 과연 몇위를 차지할까. 한국선수단은 최소 금메달 10개에서 최대 15개를 예상하고 있다.너무 무리한 기대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믿는 구석이 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5회연속 종합 10위권’을 유지하는 데 태권도가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한국은 태권도에 4명이 출전한다. 남녀 각 4체급중 1국 최다출전 쿼터가 남녀 각각 2명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남자 +80kg급 김경훈(에스원), 68kg급 신준식(경희대), 여자 67kg급 이선희(에스원), 57kg급 정재원(한국체대)이 태권도 대표선수들.
남자부 김경훈은 197cm의 큰 키를 이용한 매서운 공격이 압권이고 신준식은 풍생고 3년때 태극마크를 달 만큼 재능이 뛰어나다.
여자부 정재은은 97년 세계선수권대회와 98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주인공으로 공격력과 순발력이 우수하다. 이선희는 세계랭킹 1위 조향미가 도태된 뒤 자리를 넘겨받은 기대주다.
이들은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 ‘종주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벽엔 1시간씩 에어로빅으로 몸을 풀고 계단뛰기를 한 뒤 모래조끼를 입고 지옥훈련을 받고 있다.
사실 금메달을 싹쓸이하면 다른 나라에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하나라도 놓치면 종주국의 체면이 깎일 수도 있다. 선수들은 "국민들의 기대가 커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최정도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을 몇개 딴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종주국의 명예를 결코 떨어트리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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