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높은 1110.30에 개장했으나 업체 및 역외매도세가 동시 출현하자 11시1분 1108.40으로 하락했다.
이후 환율추가하락을 막기위해 재경부가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109원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고점매물이 지속 포진되자 2시56분 1108.10으로 낙폭을 넓힌뒤 1108.50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시장은 엔화 강세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17일째 주식순매수행진에 나서면서 7일이후 1조5천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이달 무역수지도 1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는 등 모든 환경이 원화강세로 기울어진 상태다.
다만 연중저점 붕괴를 막기위해 외환당국이 다시 시장에 간여하기 시작했고 직간접개입을 반복 단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율추가하락도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자율적으로만 본다면 연중저점 붕괴는 기정사실이나 항상 그렇듯이 당국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수급에만 초점을 맞출수는 없다"면서 "당장이라고 강력한 달러매수개입이 단행된다면 하락세가 중단될 것이나 추석네고장세까지 감안하면서 당국이 장기전을 펼친다면 약보합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일시적인 반등이 일어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중저점을 바닥으로 잡을 것인지 1107원부터 분할매수에 나설 것인지를 생각해야할 시점"이라면서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105엔 밑으로 추가하락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행진이 지속된다면 1104원선이 지켜진다고 확신할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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