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8월 31일 08시 21분


미국 나스닥시장이 인터넷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반도체주는 연 3일 약세다.7월중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이 퇴진키로 한 점등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방 부도에 따른 은행권 손실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은행의 단위형신탁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은행주의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미 나스닥지수 3일연속 상승= 30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인터넷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전날보다 21.64포인트(0.53%) 상승한 4103.81을 기록하며 3일째 상승.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112.09포인트(-1.00%)나 하락한 11103.01로 마감. 금융기관간 합병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은행·증권주들이 일제히 오름세. 기술주중에는 인터넷 관련주와 생명공학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 하락해 4일째 약세.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퇴진=이익치 회장이 9월4일 사퇴해 금융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해 현대의 자구계획중 가신 퇴진 부문도 정리가 될 것으로 기대.

◆7월중 실물경제,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로 상승세= 7월중 내수경기는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수출증가는 전년동월대비 19.3% 증가.

◆LPG,LNG가격 9월1일 인상= LPG는 소비자 가격기준 3.1∼4.1% 인상키로 해 관련업계 주가에 영향 미칠 전망.

◆국세청 부실 워크아웃 기업주 세무조사= 금융감독원이 30일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워크아웃 기업주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함에 따라 국세청은 조만간 탈세혐의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명단통보자는 미주그룹 박상희 회장,이순국 신호그룹 회장,김영진 진도그룹 회장등으로 관련 계열사 주가에 영향 미칠 전망.

◆정상화 계획 제출 대상 6개은행 확정=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에 못 미치는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외환은행등 6개은행을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제출 대상은행으로 확정.서울은행은 8%에 못 미치지만 도이체방크의 경영자문중이어서 계획서 제출대상에서 제외. 정부는 이들은행의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11월중 금융지주회사에 편입시킬 대상을 최종 확정할 계획.

◆은행 단위형 신탁의 손실 심각= 9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20여개의 은행 단위형신탁 펀드중 상당수가 원금을 까먹은 것으로 알려져 은행 신탁상품의 신뢰도가 타격받을 전망.

◆우방 부도로 은행 손실 최소 8000억원으로 추정=(주)우방의 최종부도로 은행들이 떠안게 된 손실이 최소 8000억원규모인 것으로 추정된 관련은행의 손익에 타결줄 전망.이미 외국인들은 관련은행의 주식을 대량 매도중인 것으로 파악.

◆재경부, 외국사의 코스닥 직등록 담은 증권거래법 개정안 추진.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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