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50전 높은 1109원에 개장한뒤 9시33분 111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업체들의 월말네고물량 출회부담이 지속되기 때문에 추가상승이 막힌뒤 109.40/50으로 소폭 반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이지만 외환당국이 어제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원화추가절상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외국인이 1천억원의 주식순매도를 보이자 투기매도세들이 서둘러 숏포지션을 커버한 것 같다"면서 "오늘 거래범위를 1108.50∼1110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당국의 개입에 편승해 투기매수에 나섰던 세력이 개장초 환율 끌어올리기 작전을 펼친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 주식매수분 유입이 중단된다면 업체들의 네고물량만으로 환율하락세가 지속될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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