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우증권은 올들어 8월말까지 자사주를 취득했거나 취득하고 있는 99개 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주 취득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가상승기에 비해서 주가하락기에 취득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주가하락기였던 지난 1월4일∼5월30일의 경우 지수는 35% 하락했으나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들(44개)은 평균 6% 하락에 그쳤고, 또 지난 7월14일∼7월말에도 지수는 15% 빠졌으나 자사주 취득기업(14개)은 1%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반면 주가상승기인 지난 5월30일∼7월14일은 지수가 21% 상승했으나 자사주 취득기업(19개)는 오히려 2% 하락해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 주가조정기로 볼 수 있는 지난 7월31일∼8월30일의 경우는 지수는 2% 상승했으나 자사주 취득기업(22개)은 다소 엇갈린 가운데 평균 8%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우증권은 올들어 8월30일까지 99개 자사주 취득기업의 주가변동률은 마이너스(-) 1%로 그 효과는 전체적으로 낮다면서도 그러나 주가하락기의 자사주 취득효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8월 이후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고 있거나 준비중에 있는 기업에 대해 관심을 높여볼 만 하다고 말했다.
◆ 8월중 자사주 취득기업 (22개)
▲ 주가상승기업 = 한빛증권(등락률 3%), 퍼시스(35%), 삼애실업(89%), 현대약품(19%), 신한증권(7%), 삼천리(14%), 미원상사(12%), 세림제지(16%), 한솔텔레콤(10%), 현대백화점(25%), 금호케미칼(6%), 서울증권(19%), 한화(4%), 동국제강(8%)
▲ 주가하락기업 = 영보화학(-4%), 쌍용중공업(-5%), 대한통운(-23%), 유니모테크(-23%), 코오롱유화(-1%), SKC(-%), 삼양사(-18%), 넥센타이어(-3%)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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