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0.31포인트 떨어진 688.62으로 거래를 마쳤다.9월물 선물은 86.60으로 전날보다 3.85포인트 내린 수준에서 마감됐다.코스닥지수는 3.36포인트 내린 108.59로 폐장됐다.
이날 거래소 시장은 미국에서 전통주 위주의 다우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데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의 부담,선물하락에 따라 이에 연결된 프로그램매도로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며 개장초부터 큰 폭 하락했다.
그후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던 반도체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주가가 폭락했으며 오후장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삼성전자는 9.29%,현대전자가 8.35% 하락한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미국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주식이 큰 폭 하락, 필라델피아 지수가 내림세를 보인데다 UBS워버그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조정하면서 반도체주 대거 매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MSCI의 한국증시 편입비중이 낮아진 것도 나쁘게 작용했다.
반도체 주식하락과 함께 SK텔레콤 데이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내림세를 면치못했다.중소형주들도 맥을 못췄다.
외국인은 286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056억원을 순매도,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개인이 396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거래 1213억원을 포함 1604억원에 달했으며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거래 448억원을 포함,482억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3개를 포함해 183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662개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6169만주,거래대금은 2조1622억원이었다.
한편 며칠째 조정국면이 이어져온 코스닥시장은 미국에서 나스닥이 소폭 상승한데다 9월 1일 발표 예정인 코스닥시장 대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그러나 거래소 시장이 폭락하면서 동반하락했다.
외국인은 38억원,개인이 8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09억원,기타법인이 13억원을 순매수,지수를 끌어내렸다.
씨앤에스 국민카드 정도만 올랐을 뿐 시가총액 상위의 대부분 종목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벤처 유통서비스업종 등 나머지는 약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 등 97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9개 등 449개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9918만주,거래대금은 1조5718억원으로 취약한 모습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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