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투매 영향으로 전일종가보다 50전 높은 1119원에 개장한뒤 9시32분 111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월말 업체네고물량이 상당히 쏟아지자 한국종금 부도 및 외국인 주식순매도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3시35분 1108.50으로 하락한뒤 1108.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3천억원에 달하고 한국종금이 부도처리되는 등 금융불안감이 상당했지만 1110원을 고점으로 인식한 월말네고물량이 대량 출회됨에 따라 개장초 강세기조가 상당히 약화됐다"면서 "외국인이 내일도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다면 1110원 회복시도가 성공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약보합세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1108원을 지키기 위해 개입에 나선 상태에서 주식매도자금이 빠져나간다면 환율이 상승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면서 "엔화강세가 이어지고 추석네고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환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못하더라도 1110원대로 반등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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