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씨는 “학교를 설립하려다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학회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젊었을 때부터 키워온 꿈을 뒤늦게나마 실천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남원 지역 유지들로 구성된 수곡장학회는 양씨가 내놓은 대지에 건물을 지어 여기서 나온 임대수익금으로 내년부터 불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소학교를 마친 뒤 점원생활과 행상을 하기도 했던 양씨는 남원에서 슈퍼마켓과 탁주회사를 운영하면서 한푼을 아끼는 근검 절약으로 어렵게 재산을 모았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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